험난했던 개발 블로그 비교 및 선택기
블로그 시작
최근 공부를 하면서 내가 이걸 다음 학기, 아니 다음 주에 제대로 기억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강하게 들었다. 따라서 공부를 한 것을 잊어버리더라도 기록을 해서 기록을 한번 보면 다시 그 내용을 처음부터 공부할 필요 없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물론 꼭 그것을 위해 블로그를 작성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예전에 찾아보았던 TiddlyWiki나 최근 나온 Obsidian과 같이 개인형 위키로 내용을 기록할 수도 있고, 굳이 위키까지 가지 않고 Word나 Hwp 문서로 기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블로그를 활용하면 기록을 하는 것과 동시에 포트폴리오로 만들 수도 있고, 이번에 한빛미디어에서 진행하는 혼공학습단 13기에 참여하게 되어서 이참에 블로그를 만들어 정리해보는 것을 제대로 시작해보자고 생각을 했다.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이전에도 블로그를 몇 번 만들어보고 지운 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다양한 블로그 서비스를 비교하고 선정하기로 했다.
그 결과, 발견한 것이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Github, Velog, Wordpress, Notion이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아래 표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블로그 서비스 비교
구분 | 네이버 블로그 | 티스토리 | Velog | Github | Wordpress | Notion |
---|---|---|---|---|---|---|
수식 지원1) | △2) | MathJax | MathJax | MathJax | MathJax | TeX |
커스터마이징 | △ | O | X | O | O3) | O |
구축 난이도 | 보통 | 보통 | 쉬움 | 어려움 | 어려움 | 보통 |
Google AdSense | X2) | O | X | O | O3) | O |
Google Analytics | X2) | O | X | O | O3) | O |
1) 애드온 사용하는 경우 포함
2) 자체 기능 지원
3) 유료 요금제 구독 필요
네이버 블로그
우선, 통계를 많이 사용하고 수식을 작성해야 하기에 자체 입력기가 있으나, 수식이 이쁘게 작성되지 않는 네이버 블로그는 가장 먼저 제외되었다. 이것 말고도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네이버 블로그를 일상적인 것이나, 홍보, 리뷰 등의 용도로 사용한다는 느낌이 있어 개발을 주제로 하는 블로그로 활용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하였다.
Wordpress
Wordpress는 예전에 계정을 만들어본 적은 있으나 더 건들지 못하고 계정을 삭제해 본 기억이 있다. 그리고 Wordpress 교육이나 학원이 있다는 것을 보고는 블로그를 꾸준히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저 정도까지 해야 하나? 라는 마음에 Wordpress도 활용하지 않기로 했다. 물론 커스터마이징을 위해 유료 구독이 필요한 것이 가장 치명적이었다.
Notion
Notion의 경우, 포트폴리오나, 업무 관리의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많이 봤는데, 블로그로 활용하는 것은 많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또한, 보통 인터넷 검색을 했을 때 Notion이 검색 결과로 나온 기억이 없어 Notion도 제외하였다.
Velog
이렇게 해서 남은 것이 티스토리, Velog, Github인데 처음에는 Velog를 활용해 보고자 했다. 그런데 Velog가 간단한 것은 좋으나 지나치게 간단한 것이 문제였다. 아무리 학습한 것을 기록하고 개발과 관련된 글을 작성한다고 해도 디자인은 조금 괜찮았으면 좋겠고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었으면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1인 개발 플랫폼이라는 것을 듣고는 갑자기 아직 시작도 하지는 않았으나 내 블로그가 사라지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들었다. 그래서 Velog도 제외하였다.
티스토리
마지막으로 남은 것이 티스토리, Github였다. 여기서는 그냥 개인적인 취향도 있고 아까 보았던 Velog와 같은 이유로 티스토리는 한국에서만 거의 활용하는 블로그 서비스인데 싸이월드처럼 사라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티스토리를 쓰려면 또 카카오톡으로 로그인을 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새로 회원가입을 하거나 계정 연동을 하는 것은 계정이 늘어날수록 관리하기가 어려워져 별로 안 좋아하기에 그냥 원래 사용하고 있던 Github를 사용하기로 했다.
Github로 결정
이렇게 해서 Github를 통해 블로그를 만들기로 하였다. Github로 블로그를 작성하면 Markdown으로 글을 작성하게 되는데, Markdown과 LaTeX 모두 익숙하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또한, 잔디도 심을 수 있고, Github가 서비스가 종료가 되더라도 Markdown 파일을 다른 곳에 저장해서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 즉 백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예전에 이것저것 다 찔러본 경험이 있어 Github도 예전에 봐둔 Jekyll Themes 중 Chirpy Theme를 사용하여 블로그를 만들었다. 물론 Github에서 블로그를 구축하는 경험도 많지 않고, Web 개발에 대해서도 잘 몰랐기에 Repository를 지우고 다시 fork해서 시작하는 것을 수차례 반복하고 난 뒤에야 블로그를 만들 수 있었다. 그 과정을 쉽지 않았으나 완성된 블로그를 보니 만족스러웠다. 힘들게 블로그를 만들었으니 앞으로 자주 잔디를 심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앞으로 통계와 관련된 내용들을 정리하고, 기타 일상 같은 것도 작성해 볼 것이며, 일주일에 포스트 하나 정도는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로그 구축 과정 중 여러 개발 블로그들을 볼 수 있었는데, 나도 그렇게 참고가 될 만한 블로그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다.